<8뉴스>
<앵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용감한 선원상을 받았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9달에 걸친 치료와 재활을 마쳤지만, 석해균 선장은 여전히 거동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석 선장이 지팡이를 짚은 채 시상대에 오르자, 169개 나라 대표들은 큰 박수로 아덴만의 영웅을 맞이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1월 삼호 주얼리호의 피랍·구출 과정에서 석 선장이 보여준 용기와 결단력을 높이 평가해 용감한 선원상을 수여했습니다.
석 선장은 자신감 넘치는 연설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실천에 옮겼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습니다.
[석해균 선장 : 당시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만을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계가 선량한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해적 퇴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2007년 제정된 용감한 선원상은 한 해 동안 해상에서 인명을 구하거나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