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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가득!' 양미리 돌아왔다…2년 만에 축제

<앵커>

연탄불에 구워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한 양미리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근에 수온이 낮아지면서 어획량이 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안 속초 연안 3마일 해상.

양미리잡이 어선들이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지난밤 쳐놓은 그물을 걷어 올리자 그물코마다 살이 오른 양미리가 빽빽하게 올라옵니다.

속초 앞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양미리 조업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지만 최근들어서야 조업다운 조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잡히는 양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양미리 위판 가격은 60kg 한 통에 평균 10만 원 안팎, 소매가는 20마리가 3~4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조업 초반이라 어획량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수온이 낮아질수록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영/속초수협 판매과장 : 앞으로 10월 하순부터 12월까지 가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그러다보면 예년처럼 생산도, 가격도 형성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양미리가 제철을 맞으면서 항포구에도 오래간만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양미리 작업을 하고, 주변 난전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주원철/속초 양미리유자망협회장 : 올해 초장에는 양미리가 많이 안나오더니 이제부터 양미리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겨울에 양미리 축제도 있으니까 많이 잡수러 오세요.]

동해안 어민들은 신종플루 여파로 2년 동안 중단됐던 양미리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G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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