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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산사태…펜션촌 붕괴로 30여명 사상

<앵커>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강원도 춘천 펜션촌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펜션 건물이 무너지면서 20여명이 다치고  7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GTB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에 펜션 건물이 도로까지 쓸려내려왔습니다.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부숴졌습니다.

잔해 속에서 진흙 범벅이 된 투숙객이 한명씩 구조됩니다.

부축하고, 등에 업고, 들 것으로 의식을 잃은 매몰자를 구급차로 옮깁니다.

곳곳에서 매몰자가 발견됩니다.

[(일행분들 안에 계세요?) 네. (일행분들 계세요?) 네. (몇 분이나 계세요?) 위층에 15명 아래층에 20명 정도… 파묻혀 있을 거예요.]

산사태가 난 것은 어젯밤 11시 50분쯤.

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와 물이 펜션촌을 덮쳐 건물 4동이 완전 붕괴됐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토사에 건물은 힘없이 쓸려 내려갔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신고자 : TV보고 있었는데요. 무너지는 소리 들려서 처음에는 거실에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빠랑 나와보니까 옆에 건물이 무너져서 119에 신고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펜션촌에는 초등학교 과학캠프 봉사활동을 온 인천지역 모대학교 학생들과 가족단위 피서객 등 6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매몰자 가운데 6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119구조대원과 경찰, 군장병 등이 긴급 출동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건물 잔해가 뒤엉켜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GTB)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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