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피해 집중…월계동 공사현장 '4명 사상'

<앵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15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인명사고도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내린 비는 180.5mm.

특히, 시간당 최고 50mm의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서울 월계동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현장 절개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토사 천 5백여 톤이 순식간에 도로를 덮쳐 달리던 차량 석 대가 매몰 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부창용/서울 노원소방서 홍보팀장 : 절개하다가 남은 면이기 때문에 H빔을 안 세운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정확한 원인은 구조작업 마무리 짓고 파악해 봐야 합니다.]

또, 흙이 지하철 선로까지 덮으면서 사고 현장 근처 1호선 7개 역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5시간 넘는 복구 작업 끝에 열차는 어제 저녁 6시 15분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도 낚시꾼 1명이 실족해 목숨을 잃었고, 가평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적으로 주택 70채와 상가 등 건물 24동이 물에 잠겨 1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이게 지금 이렇게 젖었다니까. 이걸 내가 깔고 잤는데… 이 이불도 다 젖었잖아.]

경기도에서만 3천 3백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전국적으로 5천 8백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수도권에 내려졌던 오후 경보는 어제 저녁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  많게는 12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