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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시정 질의 출석…날선 신경전

<앵커>

무상급식 전면 실시 조례안에 항의해 시의회 출석을 거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년 만에 의회 시정질의에 출석했습니다. 예상대로 날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 질의의 첫 질문자로 나선 민주당 김종욱 의원, 오세훈 시장을 발언대로 불렀다가 이내 퇴장을 요청합니다.

[의원 :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시장 : 들어가라고요?]

[의원 : 네.]

곧바로 다시 오 시장을 불러 한바탕 날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종욱/서울시의회 의원 (민주당) : 일방적으로 불법적으로 만든 조례에 항의하기 위해 의회에 나오지 않았다, 옳지 못한 자세입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항의의 의사표시였다고 응수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약자입장에 항거의 저항의 의사표시로, 그 방법 이외에는 불행히도 저한테 남아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절차상으로 불법이었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서명에 참가한 시민들의 뜻을 폄하하지 말라며 맞받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경애 의원이 시정질의 직전까지 제대로 된 질문지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오 시장이 항의하면서 본회의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시의회는 내일(23일)까지 오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계속합니다.

의회는 오 시장이 벌인 사업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겠다는 입장이고, 오 시장도 적극적으로 맞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치열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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