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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조정 신호탄?…등록금 감사에 '비상'

<8뉴스>

<앵커>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사가 두렵다는 건 숨길 게 있다는 겁니다. 대학답지 못한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의 신호탄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의 전례없는 메가톤급 감사 발표에 대학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학내외 모든 경로를 통해 정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사립대학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 자체 점검에 나서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들의 대표 기구인 대학교육협의회도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감사의 의도와 범위, 파장을 가늠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는 '반값 등록금'을 끌어내기 위한 정부의 노골적인 압박이라는 해석이 일단 지배적입니다.

[사립대 관계자: 유수 사립대학 같은 경우는 너무 정부가 관여하고 통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네요.]

하지만 대학들은 감사결과에 따라 부실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며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시민단체들도 엄정한 감사를 통해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부실·비리 대학을 걸러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동규/등록금넷 조직팀장: 대학 재정운용이 교육적 목적에 맞는지, 예산의 뻥튀기는 없는지, 그리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이 없는지 철저하게 이번에 감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율을 명분으로 한 대학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감사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설민환, 영상편집: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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