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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폭발 원인은?…1년 지나도 '오리무중'

<앵커>

나로호가 발사 137초만에 폭발한지 오늘(10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아직도 폭발 원인조차 모르고 있는데, 이 상태로 3차 발사를 하게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온 국민의 꿈을 안고 하늘로 솟아오른 나로호.

하지만 발사 137초가 지나자 뿌연 연기를 내며 폭발합니다.

나로호 폭발 1년, 나로호 2차발사 조사위원회는 발사 136.3초 뒤 1차 충격이 발생했고, 1초 뒤인 137.28초에는 폭발이 있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1차 충격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러시아는 로켓이 궤도를 이탈할 때 폭파시키는 비행종단시스템의 오작동으로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이 제작한 상단이 문제라는 뜻입니다.

항우연은 그러나 1단에서 산화제가 흘러나와 폭발했다는 가설과 1단과 2단을 분리하는 폭발 볼트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습니다.

1단과 폭발볼트는 러시아가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세 가지 가설 모두 명확하게 타당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양성광/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 : 시험은 지상에서 수행하게 되어 실제 비행시 환경, 즉 진공조건이라든가 이런 환경을 정확하게 모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한 정부는 충분한 개선 조치를 취한 뒤 내년쯤 3차 발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차 실패 때와 마찬가지로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어 실패 원인도 모른 채 3차 발사가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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