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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 노조간부 '자살'…가동 중단

<앵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간부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노조원들은 노조 탄압으로 인한 죽음이라며 작업을 거부해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조간부 박 모씨가 숨진채 발견된 건 어제(9일) 아침 8시 반쯤.

그젯밤 9시에 밤샘근무에 들어갔다가 화장실에서 목 매 숨진채 발견된 겁니다.

유서로 보이는 A4용지 2장엔 노사 간의 마찰과 살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동료 직원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노조원들은 작업을 거부하고 나섰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어제 오후 2시 20분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화백/현대차 아산공장노조 부의장 : 자살을 목을 맸습니다. 그건 분명하게 타살이라고 봅니다. 정권과 기업의 타살이라고 보고.]

사측은 공장가동 중단은 불법파업이라며 노조측에는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는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 (노조측이) 4가지 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계속 파업하겠다고 하니까… 회사측은 앞으로 노사협의 통해 빠른 시일 내 해결하도록 노력해야죠.]

그러나 하루 평균 1천 2백 대를 생산하던 아산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그랜저HG와 YF소나타 등 승용차 생산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과 회사, 노조를 상대로 박 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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