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라임저축은행 예금 인출 사태, 오늘이 고비

<앵커>

검찰 수사 소식이 알려진 프라임 저축은행에선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틀 사이에 9백억 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갔는데, 주말을 앞둔 오늘(10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프라임 저축은행 5개 지점은 어제 하루 종일 몰려드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검찰 수사 소식에 이자를 손해 보더라도 예금을 찾아가겠다는 고객들이었습니다.

[프라임저축은행 예금자 : 털면 먼지 나올 거야. 로비하고 엉뚱한 데 쓰고 나중에 피해는 국민들이 뒤집어 쓰는 거 아냐.]

예금자들이 몰리면서 인터넷뱅킹 접속 또한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프라임저축은행 측은 검찰 수사의 이유가 대주주 불법 대출이 아니라 단순 한도 초과 대출이라며 불안해진 예금자들을 달랬지만, 어제 하루 동안 프라임 저축은행에서 모두 400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그제 500억 원이 인출된 것보다는 규모가 줄었습니다.

프라임 저축은행 측은 추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구기인/프라임저축은행장 : 1조 3천억 되는 분들이 다 불안하다고 다 빼간다면 2천억 유동성 확보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테크노마트의 본사 사옥을 매각해서라도 저축은행은 증자 통해서 끌고 나가겠다.]

저축은행 중앙회는 1천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있는 오늘이 예금 인출 사태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