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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행보 선언…MB "노력해달라" 화답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서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력해 달라고 화답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사단 고생했어요, 고생 많았어요.]

열달만의 청와대 회동은 유럽 순방 특사단의 보고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원탁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오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단독 면담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박 전 대표는 민생과 통합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정치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 그런 선상에서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 전 대표는 면담 내내 물가상승과 청년 실업, 그리고 가계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하고 정부 정책이 국민에게 와닿도록 연결하는 게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MB 정부 정책에 대해선 비판을 자제했던 열달 전 회동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음을 강조한겁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성을 부각하고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대통령에게 직접 밝힌 것이고 이 대통령은 이를 양해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힘써 달라고 말한 사실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당직이 아니더라도 제가 제 나름대로 할 수 있죠. 대통령님도 그렇게 힘써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고.]

청와대는 별도 브리핑을 하지 않은 채 회동 결과에 해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오늘 회동은 이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화합의 의지를 재확인한 자리였다면서 그 이상의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영상취재: 최준식, 영상편집: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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