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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담배꽁초 버렸다가…강도 일당 '덜미'

<8뉴스>

<앵커>

늦은 밤 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강도 일당이 20여일 만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담배꽁초가 사건을 해결해줬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골목.

한 남성이 품에 가방을 안고서 뛰어갑니다.

이 남자는 지난달 5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역삼동 골목 길에서 집에 가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과 카드가 든 가방을 빼앗았습니다.

이어 함께 일을 꾸민 초등학교 동창과 자동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승용차의 일부 번호판 숫자를 토대로 용의 차량을 추적해가던 중, 한 차량에서 번호판을 테이프로 가렸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이 차량을 이용했던 30살 이 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이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골목길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며 피다 버린 담배꽁초를 증거로 들이댔습니다.

담배꽁초에서 이 씨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씨는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천종하/서울 강남경찰서 강력 6팀장: 현장에서 수거한 과학적 증거자료를 대니까 그 때 수긍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차량에서 발견된 다른 범행 도구들을 근거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전경배, 영상편집: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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