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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소환…뜻밖의 발언은?

<8뉴스>

<앵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받으러 나온 박 회장은 취재진에게 뜻밖의 발언을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찬구/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실이 아닙니다. 나중에 조사받으면서 밝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비자금 사건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관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뜻밖의 답변을 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와 이번 사건과 관련있지 않나요?) 관계돼 있습니다.]

작심한 듯한 이 발언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자 자신의 형인 박삼구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이미 두 형제는 지난 2009년 6월 경영권 갈등을 겪으면서 사이가 틀어진 상태고, 박찬구회장 측은 이번 검찰 수사도 금호아시아나 측 인사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측은 박찬구 회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현상,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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