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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살해 내연녀와 공모? 교수가 보낸 문자엔

<앵커>

부산 대학교수 부인 살해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범행 사실을 자백한 강 모 교수가 내연녀와 공모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한 부산 모 대학 강모 교수를 어제(24일) 구속하고, 강 씨의 내연녀 50살 최 모씨를 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연녀 최 씨가 부인 살해 또는 시신 유기 과정에서 강 씨와 공모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지난 달 2일 밤 11시쯤 강 씨가 아내를 살해할 당시 내연녀가 인근에서 차량을 대기시켜 놓았고, 비슷한 시각 내연녀 최 씨가 강 씨에게 세차례 전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강 씨가 시신을 유기한 을숙도 대교 부근 제방까지 내연녀의 차량을 이용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 전날 강 씨가 최 씨에게 시신을 운반할 차량을 확인하고, '단단히 마음 먹으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이후 강 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서울의 카카오톡 본사를 찾아가 문자메시지 삭제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복원해 증거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혼 소송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강 씨의 진술과 달리 계획적인 살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연녀 최 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출국해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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