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확인 생물체 때문에 영광 꽃게어장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생물체가 국내에 미보고된 외래 태형동물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권위있는 정부 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마저 정체를 몰라 당황하게 만든 민꽃게 이물질.
국내 유일한 태형 동물 전문가에게 KBC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 해양 생물체는 미보고 태형동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지은/우석대 교수 : 촉수를 가진 생물 중에서 아닌 걸 제하고 나면 태형동물일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종이 130여 종이 있는데, 그 종은 아닙니다.]
국내 알려진 130여 종의 태형 동물이 아닌 수중 구조물등에 번식해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외래종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자체 조사가 힘들다고 판단해 동물분류학회와 캐나다, 미국 전문가에게 분석을 맡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움직이는 민꽃게에 이물질이 붙었을 정도면 이미 인근에 대량 번식했을 수 있어 실태 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년/국립수산과학원 : 유영하는 민꽃게 다리에 그렇게 붙을 정도가 되면 그 주위는 피복된 것들이 많다고 봐야죠.]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이 생물체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외래종 태형 동물일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 해양 생태계에 얼마나 퍼져있고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등 체계적인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 임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