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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사이트 또 '불법 배팅'…하루 수익 '거액'

<8뉴스>

<앵커>

마늘밭에서 발견된 돈다발 사건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이 한동안 관심을 끌었었는데 이번엔 하루에 8천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온 불법 경마 도박사이트 운영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의동에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45살 김 모 씨 일당 7명은 지난달 중순 이 건물 2층 사무실을 빌렸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 마사회의 경마 중계방송을 실시간 중계하면서 불법 경마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사무실 안에 이중방음벽을 설치했습니다.

경마 중계방송이 주택가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한번에 수천만 원까지 판돈을 걸 수 있다며 5백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매주 금·토·일 3일씩 불과 3주 만에 57억 원이 넘는 판돈이 모였고, 김 씨 일당은 수수료 명목으로 7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불과 9일간 불법 도박을 하면서 하루 평균 8천여만 원을 번 겁니다.

입구에 카메라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단속을 피했고 배팅액을 기록한 장부는 매번 문서파쇄기에 넣어 증거를 없앴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인터넷 홈쇼핑 같은 것을 한다고 했어요. 작은 카메라가 나와 있어서 이상하다(생각했는데)….]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대포계좌로 입금된 범죄수익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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