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4.27 재보선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대혼전인데다가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면서 판세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자꾸 나오는 건지 박진호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초박빙이라는 분당을.
치열한 경합이 계속되는데다 여론조사조차 제각각입니다.
왜 이렇게 들쭉날쭉일까?
첫째, 여론조사 응답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통상적인 응답률은 20% 안팎인데 이번 4.27 재보선 응답율은 5%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정치불신이 무응답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용/회사원 : 안 좋은 모습들이 너무 많이 보이니까 점점 신뢰를 잃어가는 것도 있고….]
둘째, 자동 응답식 전화 여론조사가 많아지면서 응답자들의 피로감과 거부감이 높아졌습니다
[정화영/주부 : 누군지도 잘 몰라요, 사실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뭐 누르라 그러고 자꾸 그게 귀찮으니까 그냥 조금하다 말고.]
셋째, 여론조사 대부분이 집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집 전화 없이 휴대폰만 쓰는 계층의 의견을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찬복/TNS 정치사회조사부 본부장 : 표본설계 측면에서는 해당 선거구의 다양한 여론을 고루 반영할 수 있는 검증된 표본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낮아 여론조사와 실제득표가 잘 맞지 않는 점까지 감안하면 후보들의 속은 더 타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