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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러왔다며 고급빌라 들어가 귀금속 '슬쩍'

<8뉴스>

<앵커>

집 팔려고 내놓으신 분들, 공인중개사와 집을 보러왔다고 하면 문 쉽게 열어주시죠? 이걸 노리고 상습적으로 귀금속을 훔친 5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한 중년 남자가 공인중개사와 함께 아파트에 들어옵니다.

엘리베이터 CCTV를 의식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 남자는 집을 보러 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의도가 있었습니다.

59살 신 모 씨는 집 주인과 공인중개사가 한눈을 파는 사이 집안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의자 신 씨의 범행대상은 이와 같이 수십 억이 넘는 고급빌라나 아파트였습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자녀가 들어오면 함께 살기 위해 큰 집이 필요하다"면서 부유층인 것처럼 은근히 과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미국에 있는 짐이 큰 짐들이기 때문에 그 짐이 들어갈까 자기가 유심히 보는 것이다, 크기를 보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 했어요.]

신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5차례에 걸쳐 남의 집을 털어 고급 시계와 반지 등 3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모 씨/피의자 : 부동산 사람들이 큰 집을 구한다고 하면 좀 더 친절하게 잘해줬어요.]

경찰은 이런 범행을 막기 위해선 "공인중개사가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의 신원과 연락처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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