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 나무 아래선 갓끈을 고쳐 매는 법이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요, 체코 대통령의 이 행위를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체코의 바츨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칠레를 방문했습니다.
양국 정상 간 공식 회담 자리에 앉은 체코 대통령이 자기 앞에 놓인 상자를 열더니 펜 하나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뭔가를 결심한 듯 체코 대통령이 은밀하고 치밀하게 두 손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몇 차례의 간결한 동작 끝에 펜은 결국 대통령의 주머니 속으로 무사히 사라집니다.
이 동영상이 퍼져나가자 당황한 체코 대통령실은 서둘러 이 펜은 칠레 대통령으로 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칠레 대통령실은 지금껏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