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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무기수출 계속"…미중 관계 악화되나

<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무기 수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중 두 강대국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정책 국장는 미국은 1979년 만들어진 대만 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국방 수단, 즉 무기를 제공할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의 군사협력관계가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결정이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뜻입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대만 측 요청에 따라 F-16 전투기 판매 규모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 정부의 원칙은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미·중 국방 관게자 회의에서 중국 측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미국에 거듭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1월 오바마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64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뒤로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었습니다.

다음달 중국 총참모장의 미국방문과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앞둔 상황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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