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리아 '존엄의 날' 5만명이 시위…사상자 속출

<앵커>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어제(25일) 중동 각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와 보안당국 간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에서 시위대에 대한 보안군의 발포로 대규모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 다라 지역의 경우 그제 100여 명에 이어 어제도 시위대 20여 명이 숨졌다고 알 자지라 TV가 보도했습니다.

'존엄의 날'로 선포된 어제 주민 5만 명이 금요예배가 끝난 뒤 거리로 몰려나와 자유와 개혁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보안군은 외신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또다시 총기를 발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콜빌/UN난민고등판무관실 대변인 : 지난주 이후 시리아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보안군이 실탄과 최루탄을 마구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는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압둘라 2세 국왕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해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충돌은 친 정부 시위대가 의회 해산과 총리 해임을 요구하는 1,500여 명의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또 계엄령이 선포된 바레인에서도 수니파 왕정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아파의 시위에 대해 보안군이 진압에 나서 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야당이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