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 붙은 채 뒤엉킨 자동차들…공장 가동 중단

<8뉴스>

<앵커>

이번 강진과 쓰나미는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공장들이 잇따라 생산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고를 앞둔 자동차 수만 대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차량들은 불이 붙은 채 뒤엉켜 있고, 밀려든 바닷물에 힘없이 나뒹굽니다.

크레인도 떠내려 갔습니다.

폐허가 된 도시엔 망가진 부품들만 남았습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당분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요타는 5개 공장과 12개 부품 공장을, 닛산과 혼다 역시 지진 피해 지역은 물론 규슈의 부품공장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NHK 앵커 : 도요타 자동차는 종업원 가족들의 안부 확인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일 국내 모든 공장에서 조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철강업체 등 자동차 관련 산업들도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신일본 제철은 피해지역 제철소의 가동을 중단했고, 다이하치 공업은 모든 공장을 휴업시키기로 했습니다.

정유시설들도 엄청난 화재로 폐허로 변해버려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지진 피해가 큰 센다이시에는 일본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스마트폰 등을 제조하는 반도체 산업은 물론 화학 산업의 생산량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