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배고프고 춥고…이재만 수십만 명 '살길 막막'

<8뉴스>

<현장 앵커>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수십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피소 또한 상황이 열악해서 부족한 식량과 추위 속에서 이재민들은 떨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깨끗한 물과 따뜻한 밥입니다.

한 모금의 식수와 찐빵 하나, 주먹밥 하나가 아쉽습니다.

[대피소 직원 : 주먹밥은 한 사람당 하나씩 드세요.]

갓난아기의 엄마는 자신보다 아이가 더 걱정입니다.

[아기 엄마 : 잠잘 곳과 이유식같은 아이 식사가 문제고, 기저기도 문제입니다.]

임시 대피소는 추위를 막기엔 턱도 없습니다.

불과 난로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몸을 녹여 봅니다.

하지만 얼어붙은 몸보다 앞으로 살 걱정에 마음이 더 춥습니다.

[이재민 : 화재로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지진해일로 회사도 없어지고,연락도 안 됩니다.]

밤이 되면 전기공급이 끊긴 지역의 대피소안은 어둠에 휩싸입니다.

[대피소 직원 : 대피소 본부의 손전등 전지가 다 떨어지거나 분실된 상태입니다.]

전력 부족은 이재민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진피해로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며 330만 가구의 전력이 부족해, 내일부터 수도권 지역별로 돌아가며 정전을 실시하는 '순번 정전제'가 실시됩니다.

정전제가 실시되면 도로의 신호등과 공공시설에도 전기공급이 일시 끊기게 돼 시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