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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꿈이 아닐까?"…복구, 엄두도 못낸다

<8뉴스>

<현장 앵커>

쓰나미가 휩쓴 지역에는 건물 더미와 차량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쓰나미가 덮쳤던 미야기현의 센다이 공항입니다.

참상 사흘째, 센다이의 관문은 여전히 바닷물과 뻘 속에 갇혀 있습니다.

센다이 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입니다.

이 일대를 쓰나미가 덮치면서 도로는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건물 사이에 처박힌 비행기와 널브러진 차량들, 사흘 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디부터 손대야 할까, 과연 복구를 할 수 있을까?

생존자나 구조대원이나 착잡하기만 합니다.

[센다이 생존 주민 : 정말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조대원 : 피해 파악조차 어려워요. 지난 지진때도 이곳 미야기현에 파견왔었는데 '쓰나미'까지 덮친 이번에 는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지진과 쓰나미, 곧이어 도시 전체가 거대한 화마에 갇혔던 게센누마시 주민들.

전 재산인 어선을 잃고 어민들은 엄청난 재앙 앞에 그저 무기력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치로/히타치 생존 어민 : 이게 혹 꿈이 아닐까? 영화 아닌가? 혼자 있을 때면 자꾸 제 볼을 꼬집어봐요.]

삶의 희망과 복구 의지만은 쓰나미와 함께 쓸려나가지 않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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