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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호기, 폭발 왜 일어났나…현재 상황은

<8뉴스>

<앵커>

첨단기술과 안전 장치를 갖췄다는 일본의 원전, 하지만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인해 폭발까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폭발의 원인과 원자로의 현상태를 남정민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금 보시는 것이 어제(12일)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 제1호기의 폭발 전·후 모습입니다.

사각형 건물 위쪽으로 철골 구조물만 남아있는데요, 건물 내부에는 이렇게 생긴 원자로가 들어 있습니다.

핵연료봉이 냉각수에 잠겨 있고 강철로 된 격납용기가 바깥쪽을 싸고 있습니다.

1호기 폭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진이 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어 핵연료봉을 식혀주는 냉각수를 공급하는 터빈이 멈췄고, 물이 점차 줄었습니다.

늘 냉각수에 잠겨있어야 할  핵연료봉 일부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과열이 돼서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물과 반응하면서 폭발성을 가진 수소가 발생했습니다.

기압이 높아지면서 수소는 밖으로 밀려 나왔고, 이 수소가 격납용기와 원전 외벽 건물 사이 빈 공간에 가득 차 있다가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이 일어나 외벽이 날아갔지만 방사능 물질 유출을 막는 강철 격납용기는 무사했기 때문에 현재는 극도로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원자로 냉각 장치가 빨리 복구되지 않는다면, 내부의 핵연료봉이 완전히 녹아 엄청난 열이 발생하면서 격납용기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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