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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씨, 정관계 연락처 빼낸뒤 지인이 문건 재정리"

<앵커>

상하이 스캔들 속보입니다. 중국인 여성 덩신밍이 가지고 있던 정-관계 연락처 문건은 덩 씨의 지인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덩 씨가 자료를 빼낸 뒤 아는 사람에게 다시 정리시켰다는 뜻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200여 명의 연락처가 적힌 문서입니다.

문서 작성자가 민 모씨로 돼 있습니다.

민 씨는 덩시민 씨가 현지 지사장으로 있던 한국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던 인물입니다.

덩 씨와 함께 찍은 사진 속 7명의 남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마지막 남자입니다.

작성일자는 지난해 6월 2일, 덩 씨가 김정기 전 총영사가 가지고 있던 비상연락망을 촬영한 바로 다음날입니다.

덩 씨가 치밀한 계획아래 자료를 빼낸 뒤 민 씨에게 재정리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기 전 총영사와 갈등 관계를 빚었던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출신의 부총영사는 총영사 관저를 비밀리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파문이 확산돼가고 있는 미묘한 시점인 만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영사관 관계자 : (총영사관저가 비어있는 상태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들어갔다는 것은 조금…) 아주 흔한 일은 아니죠? 예.]

정부 합동조사단은 상하이 총영사관에 대한 전면 감사에 들어갑니다

덩 씨가 기밀을 빼낸 경위와 과정, 이 과정에 정보기관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이 집중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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