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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여파…국제유가 '하락', 주가 '상승'

<앵커>

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엔화가치와 뉴욕 주가는 올랐습니다. 어제(11일) 지진 발생 직후와는 좀 다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1.54달러 하락한 101.1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4일연속 하락으로, 장 초반에는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가도 1.6퍼센트 내려 113달러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원유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분노의 날" 시위가 예상보다 조용히 지나간 데 대한 안도감이 작용했습니다.

지진 직후 급락했던 엔화 가치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보험사들이 해외자산을 팔아 국내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일본 내에서 많은 돈이 필요할 거라는 예상 속에 엔화는 달러 대비 1퍼센트 이상 올랐습니다.

일본은 미국 국채의 세계 3위 구매자인데 당분간 미국 국채를 사들일 여력이 없을 거라는 관측속에 미 국채 수익률은 오르고, 달러가치는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처음에는 약보합세를 보이더니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지진이라는 일시적 재해는 일단 지나간 재료이고, 앞으로 피해복구와 재건 과정에서 산업 수요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유가의 하락 그리고 2월 미국내 소매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 등도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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