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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통신 여전히 두절…시민들 걸어서 귀가

<앵커>

게다가 지진 직후부터 끊겼던 교통과 통신이 여전히 복구되지 않아 대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포기한 채 걸어서 귀가해야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1일)밤 도쿄의 한 지하철 역사입니다.

대부분의 노선이 운행을 중단한 상황.

많은 시민들이 벽에 기대거나 서 있는 전동차에 앉아 잠을 청합니다.

도쿄 지하철의 운행중단으로 2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역에서 밤을 샜습니다.

일부 노선이 운행을 재개하기도 했지만,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다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택시 정류장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고, 아예 대중교통을 포기한 채 걸어서 집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오다지리/직장인 : 무서운 하루예요. 아무래도 걸어서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네 집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이동통신망이 피해를 입어 휴대전화까지 불통되자 공중전화마다 가족, 친지의 안부를 묻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또, 어제 지진으로 일본 근해의 해저케이블 일부가 손상돼 중국이나 미국과의 통신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지진 직후부터 막혔던 하늘길은 어젯밤 하네다 공항부터 운항이 재개됐지만, 활주로가 완전히 침수된 센다이 공항과 나리타 공항 등은 여전히 복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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