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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원전 이상…'방사능 누출 우려' 대피

<앵커>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후쿠시마현의 해안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상 현상이 감지됐습니다. 방사능 누출 우려 속에 일본 정부는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시켰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로 주변에서 정상치의 8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일본정부는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에서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사는 주민들에게 내렸던 긴급 대피령을, 10 킬로미터 안으로 확대해 주민들을 모두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강진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연료봉을 식히는 냉각수 수위가 낮아져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전 측은 원자로 내부 기압이 정상치의 1.5배까지 치솟자, 일단 원자로 건물 밖으로 증기를 배출해 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미야기 현 원전은 아직까지 방사능 누출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두 지역에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해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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