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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민군 정부' 첫 승인…카다피 연일 맹공

<앵커>

리비아의 카다피 친위대가 시민군 장악지역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가 처음으로 시민군 지도부를 합법 정부로 인정한 것을 비롯해서 외교적으로 볼때는 시민군쪽이 주도권을 잡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리비아 국경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카다피 친위대는 시민군 최후의 저지선인 동부 라스 라누프에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전투기와 탱크, 로켓포를 앞세운 카다피군의 기세에, 시민군은 퇴각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군 : 카다피 측이 병원 근처를 폭격해 의사들이 모두 도망쳤습니다. 모스크에도, 거리의 사람들에게도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카다피 측은 그러나 외교전에서는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처음으로 시민군 지도부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대사를 교환하기로 한 데 이어, 다른 유럽과 아랍 국가들도 곧 프랑스의 뒤를 따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이그/영국 외무장관 : 반정부 지도자들이 정당성을 가진 대화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개입 방안이 논의됐으나, 유엔의 분명한 위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11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카다피측 핵심 시설에 대한 표적 공습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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