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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봉투 조작 흔적 발견"…필적감정 결과가 관건

<앵커>

경찰이  고 장자연 씨 지인에게서 압수한 편지 봉투 사본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국과수의 필적감정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조작 의혹부터 제기하는 건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고 장자연 씨의 지인 전모 씨한테 압수한 물품 가운데 하나인 편지 봉투의 사본입니다.

A4 용지 3장에 우체국 소인의 일부가 오려진 채로 편지 봉투가 복사돼 있습니다.

이 구멍난 봉투를 다시 복사한 사본에는 우체국 지역명과 고유번호가 없고, 날짜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편지 발신지를 속이려는 의도같다며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전 씨가 편지 발신인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오려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SBS는 장 씨의 편지를 법원에서 문서 감정을 의뢰하는 공인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맡겼습니다.

[이희일/국제법과학감정연구소 소장 : 동일 문자로 나타나는 자음과 모음에서 쓰는 방법과 형태에서 유사하게 나타나서 이 필적은 동일인의 필적으로 보여집니다.]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전 씨가 신문에 난 장 씨 유서 사진만 보고 230쪽이 넘는 분량의 편지의 글씨를 완벽하게 흉내를 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은 장 씨의 편지가 친필로 확인될 경우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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