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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캔들' 파문 일파만파…정부 전면 재조사

<앵커>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은 당초 거론된 인물들 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상하이 현지 조사를 포함한 전면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가 어젯(9일)밤 9시 반쯤 총리실에서의 8시간 반가량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정기/전 상하이 총영사 :  할 말이 없습니다.]

김 전 총영사는 중국 여성 덩 씨를 둘러싼 스캔들과 기밀 자료들이 덩 씨에게 건너간 경위 등에 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총리실을 중심으로 관련부처들을 총망라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상하이 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석민/국무총리실 사무차장 : 현지 조사할 건데, 외교부나 법무부 관련 부처 같이 나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7~8명 규모로 이르면 이번 주말 상하이로 출발해 열흘 정도 현지에 머물 예정입니다.

덩 씨와 내연관계를 시인한 뒤 사표를 냈던 법무부 출신 허 모 영사는 주변에 덩 씨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상하이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리실은 당초 알려진 세 명의 영사외에 3명 이상의 관계자가 덩 씨와 연관된 정황을 파악했으며, 전현직 외교관들의 기밀 유출 혐의가 포착되면 관련자들을 모두 검찰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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