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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 비스페놀A 함유 젖병 '판매 금지'

'유해성 논란' 비스페놀A 함유 젖병 '판매 금지'

<앵커>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내년부터 제조과정에서 비스페놀 A가 사용된 유아용 젖병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물질이 청량음료 캔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그러실 일은 별로 없겠습니다만 이런 캔을 뜨겁게 데우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용 젖병을 선택하는 엄마들의 기준은 한결같습니다.

[이지은/서울 응암동 : 환경호르몬이 문제가 많이 되고 있어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는지, 그거에 안전한지 잘 보고 고르고 있어요.]

엄마들이 걱정하는 화학물질은 비스페놀 A라는 플라스틱 강화제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내년부터 비스페놀 A가 함유된 유아용 젖병의 제조와 수입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젖병에 흠집이 있거나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할 경우 비스페놀 A가 흘러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지난해부터, EU는 올해부터 비스페놀 A가 포함된 젖병의 유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홍윤철/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비스페놀 A는 성장이나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고요, 그리고 그 자체가 독성이 있어서 간이나 심장 등에 나쁜 건강상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말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했던 비스페놀 A 함유 젖병은 최근 대체 재질로 만들어지고 있고, 플라스틱 식품용기에서도 비스페놀 A가 사용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은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비스페놀 A는  음료수캔을 코팅하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서, 캔음료를 뜨겁게 데우는 일은 피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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