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UEP 수위 낮춰 의장성명 추진" 대화기류 선회

<앵커>

미국이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가 한단계 수위를 떨어뜨린 거기 때문에 요즘 북한에 대해 대화분위기로 가보려는 방침과 맥이 닿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방한중인 로버트 아인혼 미 대북제재 조정관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핵을 규탄하지 않으면 6자회담으로 가지 않겠다는 한미 두 나라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동시에 유엔 차원의 북핵 논의를 반대하는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입니다.

[아인혼/미 대북제재 조정관 : 한미 양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장성명은 결의안보다 수위가 낮고 구속력는 선언에 불과합니다.

한미 양국이 결의안 대신 의장 성명을 추진한다는 사실 자체가 진전없는 유엔 내 북핵 논의를 빨리 마무리하잔 뜻이기도 합니다.

그제(1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과 어제 미국의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북한과의 대립구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려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섣부른 대화 움직임이 북한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