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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비준' 공감대…미, "한미FTA 신속한 처리"

<앵커>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비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파나마, 콜롬비아 FTA보다 한미 FTA를 먼저 처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늘(3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한미 FTA 이행법안이 미 의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한미 FTA는 미국의 이익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행 법안이 조속히 의회에 제출돼 처리되기를 바랍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도 의회에 제출한 올해 무역정책 보고서에서 한미 FTA가 가능한 빨리 비준되도록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초선 하원의원 67명은 한미 FTA를 비롯해 파나마,콜롬비아와의 FTA를 6개월이내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편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올 7월 1일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가 발효되기전에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미 의회의 원칙은 확고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노조 탄압문제 등 쟁점이 아직 남아있는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와 별도로 한미FTA를 먼저 비준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올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어 한미 FTA 이행법안의 미 의회 제출 시기는 당초 예상됐던 이달 초에서 이달 중순으로 1~2주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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