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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씨 부부도 소환…그림로비 사실관계 조사

<앵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상관에게 고가의 그림을 선물했다는 이른바 그림로비의 당사자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가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상률 전 청장은 어제(1일) 새벽까지 계속된 검찰 조사에서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 부부에게 고가의 그림을 선물한 것은 맞지만 인사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9년 1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 이 모씨는 한상률 전 청장이 인사청탁 목적으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남편에게 줬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한상률 전 청장이 그림 선물의 대가성을 부인함에 따라 검찰은 전군표 씨 부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검찰은 그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의혹의 핵심 증거인 학동마을 진품을 최근 압수해, 가격 감정을 맡길 방침입니다.

한상률 전 청장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도곡동 땅 실소유주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이 땅의 실제 소유자라는 내용의 문건은 없으며 이와 관련된 보고도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청장은 또 지난 2008년 성탄절 당시 여권 인사들과 골프를 친 사실은 시인했지만 연임 로비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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