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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량 지원 재개 검토"…북한과 대화 의지

<앵커>

미 행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정책의 무게중심이 제재에서 대화쪽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식량지원을 요구해 온 이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식량지원 과정을 자주 확인하면서 식량이 북한주민에게 실제로 지원되는지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식량지원을 공식 결정한 것은 아니며, 한국 정부와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캠벨 동아태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두 사람은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대화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금이라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캠벨/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면 외교적 접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리 상원외교위원장도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제재와 대화를 병행추진한다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북한과 대화하면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보상해주는 것이라는 정치적 관점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케리 위원장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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