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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전 청장 밤샘 조사…'3대 의혹' 집중 추궁

<앵커>

미국으로 출국했다 2년 만에 돌아온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서 검찰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른바 3대 의혹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조사는 밤을 꼬박 새워 새벽 4시 40분까지 이뤄졌습니다.

[한상률/전 국세청장 : (오늘 조사가 왜 이렇게 오래 걸렸습니까?) 성실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답변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등으로부터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이른바 3대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하면서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특히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청탁을 위해 고가의 그림을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들끼리 이뤄진 대가성 없는 선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현 정권 실세를 상대로 청장 연임을 위해 골프 접대 등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광실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것도 "비자금 조성 단서를 포착한데 따른 조치로 표적 조사가 아니며 관할청 대신 서울청 조사4국을 동원한 것은 '교차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청장의 진술 내용에 따라 추가로 참고인 조사나 제3자 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재소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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