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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국제사회, 카다피 전방위 압박 강화

<앵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은 리비아 전역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 제공권을 뺏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립된 카다피가 최후 수단으로 전투기를 총동원해 반정부세력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한 겁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리폴리 서남쪽 도시 날루트에서 카다피를 상징하는 동상이 시민들에 의해 철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반군은 이제 동부에 이어 서부 지역까지 속속 접수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주요 수입원인 유전 지역도 반정부 세력이 80% 이상 장악하면서 카다피 정권에는 이제 사실상 수도 트리폴리 하나만 남았습니다.

궁지에 몰린 가운데 카다피 측은 트리폴리 사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습니다.

[사이프/카다피 차남 : 무기와 보급품이 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국제사회의 카다피에 대한 압박은 한층 강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카다피 일가와 측근 인사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과 자산 동결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카다피 측의 전투기를 동원한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해 나토의 공군력을 동원해,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선량한 국민이 시민군으로 변해 42년 절대권력을 겨냥하는 지금 트리폴리에 갇힌 카다피에게 남은 카드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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