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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이유있는 매진…입장료 내리고 '입소문'

<앵커>

공연계에서 1, 2월은 비수기로 여겨지는데요, 국립발레단의 '지젤'을 비롯한 국립예술단체들의 공연이 잇따라 매진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국립발레단 50여 년 동안 전회 전석 매진은 처음입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낭만발레 대표작 '지젤'이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사상 첫 전석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지젤'은 국내 처음 선보이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버전으로, 안무가를 초빙해 강도높은 연습을 거쳤습니다.

[김지영/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 새롭게 배우는 것 같았어요. 그 전에 러시아 버전이나 이런 것도 했지만 프랑스 파리 오페라 오리지널로 새롭게 배워서 지젤에 대한 마침표를 찍는다고나 할까.]

파리 오페라 발레단 주역무용수를 포함한 탄탄한 캐스팅에 무대와 의상도 공들여 새로 제작했습니다.

제작비가 많이 든 신작이지만 오히려 입장료는 내려 공연장 문턱도 낮췄습니다.

[최태지/국립발레단 예술감독 : 5천 원 좌석도 있습니다. 국립이기 때문에 티켓이 비싸서 못 본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극단의 공연 역시 연일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오디션을 통한 실력파 캐스팅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립단체의 공연은 지루하다는 인식을 깼습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에 관객 친화적인 마케팅, 국립예술단체들의 매진 행렬은 너무나 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공연의 흥행공식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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