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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매 '생사불명'…추가 실종자 더 있다?

<앵커>

뉴질랜드 지진 실종자 수색이 밤새 진행됐지만, 건물 더미에 매몰된 한국인 남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 한인 학생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한 방송사 건물, 건물 더미에 불이 나면서 한때 구조작업이 중단됐지만 다시 이어져 밤새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한국인 24살 유 모씨와 21살 유 씨 여동생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영사 :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돼야 하니까 저희들이 요청하고 있고요.]

유 씨 남매는 지난달부터 이 방송사 건물 3층의 어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유 씨 남매의 아버지는 정부의 신속대응팀과 함께 어젯밤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어학원에는 유 씨 남매 말고도 한국인 대여섯 명이 다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실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본인 어학 연수생 20여 명도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생사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핌 산지트/구조된 생존자 : TV 보다가 친구들이 학교가 무너진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어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집계된 전체 사망자 수는 75명, 실종자까지 합하면 400명에 달합니다.

한인 마트 한 곳이 완전히 무너지는 등 한국인들의 재산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뉴질랜드 정부는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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