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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비아 제재 곧 발표…카다피 굴복 시키나

<앵커>

카다피를 고립시키기 위해서 미국이 곧 제재 방안을 발표합니다. 또 유럽연합은 리비아와의 무기거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제재가 과연 독이 오른 카다피를 굴복시킬 수 있을 건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24일) 리비아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뿌리게 한 잔혹행위의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의 발언은 카다피 원수의 국제형법상 책임을 공식 언급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민주화 시위대를 겨냥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폭력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리비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리비아 정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유럽연합과 유엔,아랍연맹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사회와 리비아 제재 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것입니다.]

미국에 앞서 유럽연합은 리비아와의 모든 무기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유럽연합이 아닌 프랑스와 독일 등 개별 국가 차원에서 카다피의 자산 동결과 리비아로의 여행 금지령, 무력진압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구체적인 제재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리비아 유혈사태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비아에  거주하고있는 미국인들의 철수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이르면 오늘 자신의 생각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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