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가정보원 '사면초가'…책임론에 음모론까지

<앵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으로 국가정보원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갖가지 음모론에 원세훈 국정원장 퇴진론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의 어설픈 정보활동에 대한 비판이 한나라당에서도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 우리나라의 정보기관이 산업스파이 하다가 적발됐다는것 참 황당합니다.]

홍준표 최고의원은 국정원장은 물러나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데 이어, 오늘(23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정쇄신을 공식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국정원장만 물러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장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을 위한 국정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원세훈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정원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원세훈 국정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설도 나왔지만, 국정원장이 교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각종 음모론도 퍼져가고 있습니다.

무기수출을 놓고 군의 고유업무에 국정원이 사사건건 개입하면서 정보기관끼리 갈등이 빚어졌다는 설, 원세훈 원장 체제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의도적으로 사건을 유출시켰다는 설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추가로 확보한 CCTV를 통해 당초 알려진 세 명의 국정원 직원 외에, 한 명이 더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신원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