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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체 추가 습격 피해…교민 철수 권고

<앵커>

우리 정부는 리비아에 사는 교민들에게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남아 있는 공사 때문에 무작정 철수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리비아 한국기업 공사현장 4곳이 추가로 습격당하는 등 리비아 치안공백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천 4백여 명의 교민들에게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특별 전세기 투입은 물론 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배를 이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대사관 관계자 : 트리폴리는 야간에는 폭동이 심하게 진행되고 있고 낮에는 조용한 상태입니다. 통신이 제한적으로 됐다 안됐다 해서 (주민 피해를) 계속확인하고 있습니다.]

한 중소기업 직원 9명도 어제 자동차편으로 이웃 이집트로 피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에 남아있는 공사 규모가 모두 8조 원에 달하다 보니 24개 건설업체 대부분이 철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리비아에는 출국할 때도 별도 비자를 요구하는 특이한 제도가 있는데 현재 출입국 관리기능이 마비돼 있어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무비자로 출국할 경우 나중에 재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어 현지 업체들의 고민과 불안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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