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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부, 리비아 제재 검토…유혈진압 강력 규탄

<앵커>

미 행정부는 리비아 정부의 유혈진압 행위를 깅력하게 규탄하면서 제재조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겨냥한 리비아 정부의 유혈진압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폭력진압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가족에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의 미래는 리비아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리비아 정부에 대해 자국민을 공격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수백명이 숨지고 더 많은 사람이 다쳤다는 언론보도가 있습니다. 국제사회와 함께 리비아 정부의 폭력진압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미국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존 케리 미 상원외교위원장은 리비아 정부에 대한 제재를 주장했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조지 부시 전 행정부시절 철회했던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오바마 행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폭력진압 행위에 대한 중동과 아프리카 기구의 즉각적인 조사 착수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케리 위원장의 제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비아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인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민주화 열풍이 불기 시작한 이후 미국 행정부가 폭력진압 행위를 이유로 해당 국가에 대한 제재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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