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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라더니" 은행 밖까지 늘어선 고객들 분노

<8뉴스>

<앵커>

"더 이상의 영업정지는 없다"던 금융당국이 불과 이틀만에 추가조치를 내리자 비난이 거셉니다. 이제는 정말 괜찮을 거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음주 초반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몰려든 예금자들이 은행밖까지 수백미터씩 줄 서 있습니다.

큰 문제 없을 거라는 정부 말만 믿고 발길을 돌렸던 예금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부산2저축은행 예금주 : 번호표도 안 받았거든요. 설마 정부에서 하는데 이렇게 되겠느냐?]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있다며 손을 놓고 있다가 예금인출사태가 빚어지자 뒤늦게 영업정지 조치를 한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예금주들 사이에서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해저축은행 예금주 : 우리같은 사람은 늦었다고 표만 주고 그리고 정지 때려버리니깐 문제지. 월요일날 와도 문 닫혀 버리니깐.]

자산규모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의 영업정지는 충분히 예견됐던 상황입니다.

자산 7조 원 가운데 60%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로 쏟아부은데다, 5개 계열 저축은행 자금을 한꺼번에 운용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다른 저축은행의 PF 대출비중은 20%선에 그치고 있어서, 저축은행들 사이에 옥석가리기는 끝났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문을 여는 다음주 초반이 저축은행 안정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춘광 (JTV), 박영준 (KNN),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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