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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길에 치매 치료를"…'데이케어'센터 각광

<8뉴스>

<앵커>

이제 치매를 출퇴근 하면서 치료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치매로 고생하시는 노인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봐주는 '데이케어'센터,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합차는 오늘도 만원입니다.

승합차 안에서는 흥겨운 노래판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치매 노인들을 아침에 모셔다가 저녁까지 돌봐주는 데이케어센터로 가는 길입니다.

[양기원/서울 목동종합사회복지관 과장 : 시설에서는 안 받아주고 여러 형편상 집에서 돌볼 수 없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십니다.]

서울의 경우 현재 250곳에서 5천여 명의 치매 환자들이 출퇴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에서 다닐 수 있어 치매 노인들도 좋아하고,

[최창록(82세) : 눈에 선해요. 자면서 꿈을 꿔도 여기에(데이케어센터) 오는 꿈을 꾸고 그래요. 여럿이 있는 꿈. 오고 싶어 못배겨요.]

어른을 시설에 보내지 않고도 가족들의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경규/치매 어르신 가족 : 너무 좋습니다. 우리 가족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고.]

하지만 혜택을 보는 환자 숫자는 아직 너무 적습니다.

이 시설에서 치료를 받으려면 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치매환자 상당수는 등급을 받기 애매한 등급 외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박경희/요양 보호사 : 오고 싶어서 계속 대기하시고.]

게다가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지역 간 편차도 심해 고른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의 치매 환자만 무려 7만여 명.

 85살 이상 노인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을 정도로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어서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절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김흥기,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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