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매몰지 3월말까지 정비"…괴담 차단해라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정비를 다음달 말까지는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객관적으로 알려 근거 없는 괴담이 돌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정에 없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방문해 구제역 매몰지 관리 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처가 미흡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매몰지 정비하는데 기술이 없어요? 역량이 없어요? 우리는 할 수 있다.]

근거없는 괴담이 돌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한 이 대통령은 다음달 말까지는 매몰지 정비를 완결지으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상수원 오염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예민해져 있다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구제역 매몰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인근 주민이 24시간 언제든 당국에 신고할 수 있는 주민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탄저병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인체에 감염되기 매우 어려운 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에서 "빨리 부처로 돌아가 책임있게 일해 달라"고 독려했고, 이에 맹형규 장관은 "직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