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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특사단 숙소 괴한 침입…CCTV 확보했지만

<앵커>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괴한이 침입해 노트북에 담긴 정보를 빼갔습니다. 수사 당국은 군사기밀을 노린 스파이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방한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은 부총리급이 단장을 맡고 장관급이 5명이나 포함된 고위층으로 구성됐습니다.

쉰명 규모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특사단이 묵었던 롯데호텔 19층 스위트룸에 괴한이 침입한건 지난 16일 오전.

남자 두 명과 여자 한명이 잠긴 문을 열고 들어와 특사단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정보를 빼내 달아났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간에는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비롯해 흑표전차와 휴대형 대공미사일 신궁 등 다양한 무기 수출협상이 진행중입니다.

또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국간에 FTA를 추진하기로 한 만큼 경제관련 정보를 비롯해 원자력 발전소, KTX 관련 기밀도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없어진 물건이 없고 노트북에 담긴 정보만 빼내갔다는 점에서 경찰은 단순 절도범이 아닌 스파이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호텔 CCTV 화면을 확보했지만 너무 멀리서 찍혀 CCTV를 통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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