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홀로 설 수 있어요"…탈북자 채용 박람회 열려

<앵커>

탈북자들이 우리 나라에서 자립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과 탈북자를 이어주는 맞춤형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강당을 가득 메운 150여 명 구직자들은 모두 새로운 삶을 찾아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입니다.

청년에서 노인까지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한국에서 새 삶을 꾸려보려는 꿈 만큼은 한결 같습니다.

[북한이탈주민 : 제가 북한이탈주민이라서가 아니라 (북한이탈 주민들이) 일 잘해요. 일 잘하고 센스가 있거든요. 아이 때부터 북한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무를 하라면 나무를 하고… 항상 힘든 과정에서 살았거든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오히려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제조업체 60곳이 참여했습니다.

[이원성/중소기업 인사담당자 : 꾸준히 잘 하고, 힘든 일을. 한국 사람보다 열심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탈주민 1명을 채용을 했고, 현재 7명을 채용해서 근무중이고, 추가로 10명까지는 더 채용하려고 합니다.]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면접장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북한이탈주민 : (정밀작업이라 좀 꼼꼼해야 하는데요.) 네, 저 잘할 수 있습니다.]

중기청은 매달 탈북 구직자들과 중소기업들 사이에 이같은 맞춤형 구직기회를 알선해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