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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학교로 탈바꿈…DMZ 대성동초교의 '졸업식'

<앵커>

파주 비무장지대 안에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이번에 6명을 졸업시킨 대성동 초등학교인데요, 한때는 폐교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제는 지역 명문학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별한 졸업식,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 기정동 마을과 1.8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초등학교.

올해도 졸업생 6명을 배출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학교답게 졸업식에는 유엔군 사령부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김소연/졸업생 : 처음에는 진짜 '총 맞았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지내보니까 정말 안전하고 그래서 위험은 없는 것 같아요.]

마을 축제로 치러진 졸업식은 재학생들의 축하공연으로 흥을 더했고, 졸업생들도 후배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1968년 개교한 대성동 초등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10명을 넘지 못하면서 폐교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특별 영어강의를 하고 방과후 다양한 수업이 펼쳐지면서 지역 명문학교로 탈바꿈했습니다.

현재 전학을 신청해놓고 대기중인 학생이 50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김용준/졸업생 : 특성화 수업을 하면서 제 영어소질도 늘릴 수 있었고, 영어말하기 대회에서도 금상을 타 가지고 많이 행복했었어요.]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은 파주와 고양지역 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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